작년 2월 행동 패턴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모바일홈 서비스 선보여빅스마일데이, 슈퍼딜 등에 기술 적용… 클릭수 끌어올려개선된 지표 바탕으로 작년 4분기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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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모바일홈 서비스를 선보인지 1년 만에 클릭수가 급증하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이 1년 가까이 진행 중인 모바일앱 홈 화면의 개인화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지난해 2월 정식 출시된 초개인화 모바일홈 서비스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으로 고객이 최근 구입했거나 살펴본 상품, 검색 빈도, 상품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G마켓은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슈퍼딜’ 등과 같은 기획에 해당 기술을 접목해 클릭수와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예를 들어 ‘빅스마일데이’ 기간에는 고객이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 중에서도 인기 제품을 선별해 추천해 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의 쇼핑 패턴을 기반으로 매일 특가 혜택인 ‘슈퍼딜’ 상품을 정렬해 관심 있을만한 상품을 상위 노출시켰다.

    그 결과 G마켓 모바일앱 홈 화면에서 고객 당 클릭 횟수는 개인화 기술을 적용하기 전 대비 40% 이상, 클릭한 전체 상품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개인화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매출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G마켓의 대대적인 인적·물적 투자가 있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지난 2022년 상반기부터 개발자를 대거 충원하기 시작한 G마켓은 현재 전체 임직원 중 개발자 인력을 약 40% 비중으로 유지하고 있다.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에 집중한 결과 실적도 좋아졌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21년 11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거둔 첫 분기 흑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65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절반 넘게 축소했다. 

    G마켓은 올해도 모바일앱 사용성을 증대시키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AI 기반의 개인화 랭킹 모델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AI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