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단체 집단행동 기간 모든 비대면진료 허용"케어랩스 16% 급등 중…인성정보, 유비케어도 동반강세의료계 집단행동에 의료 공백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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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기간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원격 의료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원격의료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어랩스는 전일 대비 16% 넘게 급등한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인성정보(9.8%), 유비케어(3.7%), 이지케어텍(0.5%) 등 환자 정보나 원격의료의 플랫폼을 준비 중이거나 설치한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다.

    해당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건 의료계의 반발에 대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방침을 밝힌 영향이다.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금부터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박 차관은 "말 그대로 현재 하고 있는 진료를 유지해달라는 명령"이라며 "필수의료 유지 명령이 기관에 대해 응급과 중중, 수술 의료기능을 유지해달라고 기관장에게 내린 명령이라면 진료유지명령은 의료인 개인에 대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빅5’(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성모, 서울아산, 삼성서울)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이날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공의들의 단체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의료 대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의사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의협(대한의사협회)은 이조차 부정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이)장차 자신들이 개원할 때를 대비해 경쟁자를 줄여 더 많은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것은 지지받기 어렵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