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자영업자' 200만명 넘어… 꾸준한 증가세60세 이상 비중 36.4% '최대치'… 임금근로자 2배 이상29세 이하 자영업자 3.4%… 임금근로자 1/4 이하 수준
  • ▲ ⓒ뉴시스
    ▲ ⓒ뉴시스
    지난해 자영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환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0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4000명 증가해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71만1000명 ▲2020년 181만명 ▲2021년 188만6000명 ▲2022년 199만9000명에 ▲2023년 207만3000명 등이었다. 2023년과 20년 전인 2003년(109만8000명)을 비교하면 1.9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568만9000명) 중에서 60세 이상 비중도 36.4%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연도별 비중은 ▲2019년 30.5% ▲2020년 32.7% ▲2021년 34.2% ▲2022년 35.5% ▲2023년 36.4% 등으로 2023년과 20년 전인 2003년(18.1%)은 2배 넘게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은 41.2%로 더 높았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2%에 그쳤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동일 연령대 임금근로자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었다. 작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36.4%)은 같은 연령대 임금근로자(17.0%)보다 무려 19.4%포인트(p) 높았다. 임금 근로자의 2배 이상이 현직에서 일을 한 것이다.

    반면 29세 이하 연령대에선 자영업자 비중은 3.4%에 그쳤다. 임금근로자는 16.9%로 자영업자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8만9000명으로 2014년(572만명)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26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446만7000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수치였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2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153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다였다.

    다만 전체 취업자(2841만6000명)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영업자 수의 상승보다 임금근로자 증가세가 더 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