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봄·신학기 용품 등 1008개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리콜명령 처분 어린이제품 20개·전기용품 16개·생활용품 6개
  • 새학기를 맞아 수요가 많은 학용품과 완구, 서랍장 등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수백배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사업자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과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전기·생활용품 등 100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해물질 검출, 제품 내구성, 온도시험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42개 제품이 적발됐다. 어린이제품 20개, 전기용품 16개, 생활용품 6개 등이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리콜명령을 내렸다. 

    어린이제품으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학용품(8개)과 납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3개), 어린이용 우산(2개), 어린이용 가구(2개) 등이 있다.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한 플러그 및 콘센트(6개)와 과충전시험시 발화한 전지(1개), 연면거리와 공간거리 부적합으로 감전의 위험이 있는 컴퓨터용 전원 공급장치(2개) 등이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망간건전지(1개), 충격흡수가 기준치를 미달한 승차용 안전모(1개) 등이 있다.

    국표원은 리콜명령한 42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했다. 전국 25만여개의 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어린이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학교 주변 상점에 대한 단속을 지속 추진해 위해제품의 유통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