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섬에서 생필품·음식 등 배송 본격화사업 선정 지자체에 각 4억~12억 원 지원부품 국산화 등 상용화에 14개 기업 참여
  •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올해 하반기부터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류배송이 실증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실시한 '드론실증도시 구축 및 드론상용화 지원 공모' 결과 17개 지자체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14개 기업이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추진됐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은 드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진행 중이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17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는 올해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만들어진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해 섬·항만·공원 등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이다. 

    올해 상반기 중 드론배송거점 41개소, 드론배달점 183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38개 섬에서 드론으로 생필품·음식 등을 본격 배송할 계획이다.

    경기 포천에서는 군수물자 드론 수송 체계도 시범구축한다. 수송거점 3개소, 수송배달점 12개를 대상으로 군 드론배송 물자 수송 임무를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도시 구축사업에는 드론축구·드론레이싱 등 드론 레저사업 분야 지원도 포함됐다. 전북 전주가 신청한 '2025 드론축구세계월드컵' 개최와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이 신청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초고성능 드론으로 경주하는 국제 DF-1 드론레이싱 경기 개발과 대회 개최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수행하는 사업내용과 단위사업에 따라 4억~12억 원이 지원된다. 

    드론상용화 지원사업의 경우 △드론 활용 활성화 △드론 부품 국산화 △해상 소형선박 드론 자율배송 상용화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5G기반 드론레이싱 고속영상 전송기술 상용화 △e-드론스포츠·신종 드론게임 개발 및 활성화 등 6개 분야를 공모했다.

    선정된 기업은 각자 맡은 분야에 관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나설 전망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필수 배송거점과 배달점 등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드론레저산업 육성 등 국민들이 드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 조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