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헬스케어 사업 및 CMG제약 등 종속회사 호조 영향지난해 3월 줄기세포 관련 기술이전 성과도 기여오상훈 대표 "CDMO 수주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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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차바이오텍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954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보다 12.9% 증가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줄였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79.6% 개선됐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했고 종속회사인 CMG제약 등의 사업 호조가 매출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CDMO(위탁개발생산) 자회사 마티카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초 기술이전 성과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도 대폭 감소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에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색소상피세포 및 배아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이전했다. 총 계약규모는 3200만달러(430억원)이며 반환조건 없는 선지급금 1500만달러(200억원)를 수령했다.

    차바이오텍은 고유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NK(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개발 중인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 ‘CBT101’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간암,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NK세포의 항암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고활성화 NK세포 제조방법·물질 특허도 획득했다.

    이밖에 NK세포의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면역항암제, 항체 등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과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 ‘CordSTEM-DD’의 후기임상 진입도 추진 중이다. 조기난소부전 치료제 후보물질 ‘CordSTEM-POI’의 임상시험 진입도 앞뒀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히든 벨류(Hidden Value)가 가시화되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으로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CDMO 수주성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