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용량 상품 인기CU, 삼각김밥 4개 하나로 합친 초대형 삼각김밥 출시GS25, 컵라면∙도시락 등 점보 사이즈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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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에 대용량 상품을 찾는 수요에 발 맞춰 ‘빅 사이즈’ 도시락과 컵라면, 삼각김밥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삼각김밥 4개를 합친 초대형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 등 다양한 맛으로 5900원에 즐길 수 있다. 

    CU 관계자는 “3월 대학가 개강, 봄나들이 등으로 외출과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에 가족,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삼각김밥을 나눠 먹어도 충분한 사이즈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CU는 작년에도 1kg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를 출시한 바 있다. 가로, 세로 폭의 합이 약 1.1m에 달하는 포대 자루 모양의 패키지에 가득 담았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2000개가 판매 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넘어섰다. 
  • ▲ ⓒGS25
    ▲ ⓒGS25
    GS25는 지난달 점보라면 3탄으로 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팔도도시락 라면을 콜라보해 선보였다.

    지난해 5월 첫 출시된 점보도시락라면은 1986년에 선보인 팔도도시락 라면을 8.5배 키운 대용량 컵라면이다. 당초 5만개 한정수량으로 출시됐으나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자 이후 관련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오모리점보도시락은 지난달 22일 출시 이후 하루 만에 1만개가 넘게 판매되는 등 점보라면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점보라면과 함께 지난해 6월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넷플릭스 점보팝콘’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일반 팝콘의 5~6배 수준인 400g의 용량을 자랑하는 넷플릭스 팝콘은 출시 후 현재까지 스낵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크기를 키우고, 밥과 토핑의 중량을 늘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만든 ‘더커진 삼각김밥’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대표 상품인 '더커진참치마요네즈’는 기존 대비 참기름 함량을 높이고 밥의 중량을 5g 늘려 든든함을 더했다. 그리고 ‘더커진비빔참치마요네즈’는 비빔참치샐러드의 참치 함량을 20% 이상 높이고, 가쓰오부시 풍미 증대와 밥간 조절을 통해 맛을 한층 개선했다.

    또한 ‘더꽉찬직화불고기김밥'도 메인 토핑을 10~30% 이상 증량하고 지름도 10% 이상 늘려 2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빅 사이즈 상품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편의점 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