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5건 판매금지 판결받아, 통합법원 17개국 동시 효력LED 솔루션·방열 패키지 관련…“자세한 내용 공개 불가”
  • ▲ ⓒ서울반도체
    ▲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에 특허 침해품 판매 금지를 구하는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반도체와 계열사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법원 등에서 지난 5년간 특허를 침해한 제조, 판매 업체들을 상대로 15건의 판매금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제기한 특허소송은 유럽통합특허법원을 통해 이뤄졌다. 유럽 전역에 유통되는 특허침해품을 한 건의 소송만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판매중지 시킬 수 있게 됐다. 관할 소속 법원으로부터 특허침해 판매금지와 손해배상 판결을 받을 경우 유럽 17개국에서 동시에 효력이 발생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가 18000여개의 특허 중 이번 소송에 제기한 특허는 LED 조명제품의 밝기와 색상을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솔루션 특허기술이다. 스마트 조명제품과 컬러 튜너블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특허 소송에는 방열 LED 패키지 특허기술도 사용됐다. 방열 설계가 중요한 자동차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박한선 서울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대기업들이 ESG를 마케팅하지만, 정작 지식재산에는 관심이 적어 불법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이 서울반도체 LED 기술을 어떻게 침해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특허소송 상세 내용에 대해 “더 이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