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에서 'BBB+'로 12년 만에 상향 조정작년 말 日 JCR, 올해 초 S&P 등급 및 전망 상향
  • ▲ 현대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 현대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잇달아 상향했다.

    현대카드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의 피치 신용등급은 2012년부터 'BBB'를 유지하다 12년 만에 상향 조정됐다.

    특히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신평사들의 현대카드에 대한 높은 평가와 흐름을 같이해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일본의 대표 신평사 중 하나인 JCR은 현대자동차와 같은 수준인 'A+(긍정적)'를 현대카드에 부여했다. 또 1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했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의 국내 차량판매 신용카드 결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ICP(차량 내 결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협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역시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현대카드의 건전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현대카드가 신용한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에 집중하는 것을 주목하며 "우량고객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우량고객 비중(KCB 1~4 등급, 신용판매 기준)은 2022년 1월 84%에서 2024년 1월 86%로 증가한 바 있다.

    현대카드 측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신평사들이 연이어 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조달다변화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