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영역에 들어온 AI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 모색
  • ▲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구자영 지음) ⓒ미다스북스
    ▲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구자영 지음) ⓒ미다스북스
    ChatGPT의 돌풍이 불었다. 직업의 70% 이상을 인공지능이 대체한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그야말로 '인간다움'이 절실한 때다.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구자영 지음, 미다스북스, 1만8800원)

    인공지능에 맞선 인간의 차별화 전략을 연구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신과 같이 추앙되고 있는 AI(Chat GPT)의 한계를 제시하며, 인간과 AI와의 절묘한 협업모델을 제시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차별화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인간의 '영감(靈感)'에서 답을 찾는다.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흐름에서 생존할 수 있는 무기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서 비범함을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이라는 비법을 제시한 이는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현직 공무원으로, 구자영 기재부 기업환경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카이스트(KAIST)에서 인공지능과 두뇌공학을 연구하고, 연세대에서 기술경영학 박사를 받은 뒤, 민간과 정부기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디지털혁신 분야로 외연을 넓혀 왔다.

    구 과장은 이 책에서 디지털시대의 돌파구로 창조적 영감을 강조한다. 치열한 삶 속에서 노력과 경쟁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영감의 힘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감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주는 개인성을 강화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의 샘을 발견하게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책에는 영감을 찾으러 18년간 10번의 직장을 옮기며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다. 그는 디지털이 심화할수록 역설적으로 영감이 더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구자영 과장은 "이 책에서 말하는 영감을 통해서 각자의 마음속 영웅들을 깨우길 바란다"며 "그리하여 이 미로 같은 디지털 시대 속에서 어떻게 평범한 우리들이 영감이란 무기로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지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