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희비삼성전자·하이닉스 모두 하락세에코프로 형제 1% 미만 등락 반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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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가총액 3위 기업 엔비디아 주가 급락에 국내 증시 변동성도 커졌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포진한 코스피는 파란불을 켠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로 전환해 등락을 반복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77p(0.55%) 내린 2665.58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분 기준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7만2900원, SK하이닉스는 3.43% 하락한 16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0.59%), POSCO홀딩스(-0.34%) 등이 하락중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0.89%) 등은 상승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0.18%), S&P500(-0.65%), 나스닥(-1.16%)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빅테크 주들의 주가 하락 속에 증시도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5.55%), AMD(-1.89%), 테슬라(-1.85%), SMCI(-1.70%) 등이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저PBR,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난주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났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도주간 쏠림과 이탈 현상이 반복될 수 있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소외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18)보다 2.77p(0.32%) 하락한 870.41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0억원, 기관은 98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545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다. 반도체주를 비롯해 알테오젠은 4% 급락 중이며, 솔브레인이 2%대,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는 1%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미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9.8원)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