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보상 체계 구축… 기민한 신상필벌 도입“앞으로 면밀하고 기민한 수시 인사 도입될 것”정용진 회장 “정확한 인사 시스템 구축돼야”
  •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인사가 더욱 민첩해질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과거보다 더욱 면밀하고 기민한 수시 인사를 선보일 전망이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한 평가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해진 것은 없지만 과거보다 임직원의 업무 의욕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목표로 개편한 이후 정용진 회장은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를 강조해 왔다”며 “수시인사는 과거에도 이뤄졌지만 앞으론 조금 더 면밀하고 기민하게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적이 부진해도 정기인사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인사 조치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면서 산하에 ‘K-TF’와 ‘P-TF’ 등 두 개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 K-TF는 객관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KPI를 수립해왔고 P-TF는 이를 토대로 인사 제도를 혁신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는 정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두 번째 회의에서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그룹 계열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