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6, 제네시스GV60·70 EV 등 대상기아 EV6도 같은 문제 발견 … 총 5만6016대자동차리콜센터서 대상·결함 여부 확인 가능
  •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 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2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된다. 이 중에는 현대·기아가 출시한 전기차 약 17만 대도 포함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업에서 발견된 결함 내용과 시정조치 일정을 발표했다. 대상 차량은 총 23만2000대다.

    현대에서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제작한 아이오닉5 7만1517대와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만든 아이오닉6 2만1676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이 경우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

    해당 결함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 초 만들어진 제네시스GV60 1만305대 △2022년 2월부터 올해 3월 초 제작된 제네시스GV70 EV 5296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출시된 제네시스GV80 EV 5122대에서도 발견됐다.

    기아에서 2021년 7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제작된 EV6 5만6016대 역시 ICCU 오류가 발견됐다. 주행 중 ICCU에 이상이 발생하면 계기판에 '전원공급장치점검 경고'가 뜨면서 속도가 줄거나 운행이 불가능해진다. 이같은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모두 오는 18일 리콜에 들어간다.

    특히 ICCU 결함은 현대와 기아가 지난해부터 무상수리에 나섰지만 신고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총 16만9932대로 2021년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밖에 현대에서 2018년 8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제작한 아반떼 6만131대는 전조등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만들어진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 에어백 경고문구가 미표시돼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20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스텔란티스가 2017년 1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만든 Jeep체로키 527대는 후퇴등 설치 위치가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 안전기준에 미달됐다.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만들어진 Jeep랭글러PHEV 148대는 고전압배터리 제조불량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모두 이달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가 2019년 10월부터 2022년 1월 만든 모델3 111대와 2021년 3월부터 같은해 7월 제작한 모델Y 25대 등 136대는 보행자 경고음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모두 이달 21일부터 리콜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