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D-1, 금리 인하 기대감 멀어져 아이폰에 구글 AI ‘제미나이’ 탑재 기대감에 애플·알파벳 상승테슬라 미국, 유럽서 모델Y 가격 인상에 6%대 급등
  • 뉴욕증시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앞두고 테슬라와 알파벳 등 기술주 반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만8905.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3포인트(-0.29%) 내리며 5150.4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9.24포인트(-0.30%) 하락하며 1만6128.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은 3월 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 속 기술주 움직임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3월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들어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금리 인하 확률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0%를 기록했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7.8% 수준까지 낮아졌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54.7%로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3회로 수정하며 금리 동결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국채 금리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34%, 4.45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34%까지 상승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개별 종목 이슈에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견인했다.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가 시작됐다.

    이번 GTC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가지는 대면 행사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달라진 시장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주가 역시 장 초반 4% 이상 상승하는 등 기대감을 키웠다. 알파벳 주가는 구글이 애플과 차세대 아이폰에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를 구축할 수 있다는 소식에 4.60% 상승 마감했다. 해당 소식에 애플 역시 0.64%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지만 차량가격 인상 소식에 6.25% 급등 마감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이날 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을 2000유로(약 290만원) 인상 소식을 밝혔다. 테슬라는 진나 주말 미국에서도 모델Y 가격을 1000달러(약 133만원) 인상을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한 배럴당 82.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