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의 연계성, 업권 내 우수한 시장 지위 등 호평자산 건전성-자본 적정성-리스크 관리 등도 상향 근거로 꼽혀
  • ▲ 현대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 현대카드. 사진=정상윤 기자
    현대카드는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자사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카드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비즈니스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지원능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됐다.

    이와 함께 한신평은 "현대카드가 신용카드 산업 내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회원 수가 증가하고 카드 이용실적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신용카드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카드의 △우수한 자산 건전성 △양호한 자본 적정성 △강화된 리스크 관리 또한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의 근거로 꼽혔다. 한신평은 현대카드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본 적정성 또한 양호하다고 부연했다.

    현대카드 측은 "최근 세계적인 신평사들에 이어 국내 대표적인 신평사까지 신용등급 및 전망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외 신평사들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연이어 상향해 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에서는 3월 초 피치(Fitch)가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고, 이에 앞서 1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했다. 국내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