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누계 국세수입 58조원 … 전년 동기 대비 3.8조↑소득세·관세 등 제외한 대부분 세목에서 증가세수진도율 15.8% … 최근 5년 평균보다 다소 낮아
  • ▲ 기획재정부. ⓒ뉴시스
    ▲ 기획재정부. ⓒ뉴시스
    지난 2월 걷힌 국세수입은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소득세·관세·종합부동산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목에서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법인세는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원천분 증가 등으로 지난해 보다 2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9000억원) 보다 대비 환급이 감소하며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라 1000억원이 늘어났다.

    소득세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의 성과급 감소 등 근로소득세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관세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가 각각 1000억원, 3조7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지만 소득세 3000억원, 관세 1000억원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국세 367조3000억원 중 15.8%가 2월까지 걷혔다. 이같은 진도율은 지난해와 같고, 최근 5년 평균(16.6%)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올해 예산 대비 1월과 2월은 양호하게 국세수입이 들어왔다"며 "법인세의 경우 1월에 하락했고 2월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업의 90% 이상이 3월에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다음 달이 중요하다. 세수 결손 등은 다음 달 국세수입을 지켜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