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상승세LG엔솔·삼성SDI 등 이차전지 약세"국내 증시 선전, 장 초반 강보합 움직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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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첫날 국내 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 주도주인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6.63)보다 19.61포인트(0.71%) 오른 2766.24에 개장했다. 시장에서 개인의 매도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9분 개인은 291억 원 팔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 원, 30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 외 LG에너시솔루션(-0.17%)은 장 초반 1% 미만 상승세를 달리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로 3% 가까이 내림세다. 이 외 기아(-0.18%), 셀트리온(-0.16%), POSCO홀딩스(-0.71%)도 파란불을 켰다.

    증권가는 이날 반도체주 중심의 긍정적인 지수 흐름을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 2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나타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은 3월 한달간 각각 3.9%, 4.9%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늘도 장 초반 강보합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간 유입된 5조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92%에 달하는 4조7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된 만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5.50)보다 4.12포인트(0.45%) 상승한 909.62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244억 원, 117억 원을 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45억 원을 팔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각각 0.5%, 1.2% 상승 중이다. 리노공업이 7% 넘게 급등 중이고 엔켐, HLB, 삼천당제약도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등 주가는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7.2원)보다 3.2원 내린 1344.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