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차원서 입장 논의 중 … 오늘 밤 SNS 등에서 발표"김준혁 "종군 위안부 보내는 데 큰 역할 한 사람, 김활란(이화여대 총장)" 과거 발언 논란이화여대 "학교명예 심각훼손" 사퇴 촉구
  • ▲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오늘 밤 입장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와 관련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입장문을 논의 중"이라며 "오늘 밤 이화여대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등 소통 창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해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며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교수·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