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도 코스닥도 880선 밑으로 내줘반도체·이차전지 하락 마감
  •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해 2706선까지 밀렸다. 대량 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9포인트(1.68%) 하락한 2706.97에 장을 마쳤다. 2730.68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23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9억 원, 6769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2840만 주, 거래대금은 12조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7개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2.33%), 전기전자(-2.20%), 유통업(-2.0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음식료업(1.85%), 운수창고(0.69%)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NAVER(0.73%)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1.06%)와 SK하이닉스(-3.8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33%), 현대차(-1.82%), 기아(-2.77%), POSCO홀딩스(-2.69%) 등 모두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제조업 지수에 이어 견조하게 발표된 미국 구인·이직보고서의 구인·이직 건수가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확대시키고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그동안 지켜온 코스피 2750선을 하향이탈하면서 증시 상승기대가 약해졌는데 1차적으로 이번 주말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결과와 미국 3월 고용지표 결과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6억 원, 1568억 원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2204억 원 사들였다. 

    거래량은 9억7259만 주, 거래대금은 12조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14개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알테오젠(0.35%), 엔켐(20.53%), 레인보우로보틱스(0.39%)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6.12%), 에코프로(-7.21%) 등은 급감했으며, HLB(-3.58%), HPSP(-6.32%), 셀트리온제약(-2.49%), 리노공업(0.93%), 신성델타테크(-0.27%) 등도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2.1원)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