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건설업계 간담회 계최…현장 애로 청취'85조원+α' 시장안정조치 지속…금융공급 개선"9조 PF보증‧8조 건설업계 지원 적극집행"
  • ▲ 김소영(왼쪽 네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제공
    ▲ 김소영(왼쪽 네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사업성이 양호한 PF사업장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9조원 규모의 추가지원과 함께 건실한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적극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건설경영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유관단체 및 건설사 CFO 등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서 건설업계 애로사항과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건설업은 약 200만개의 일자리와 국내총생산(GDP)의 5.7%를 담당하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라면서 “하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부동산PF는 건설과 금융이 상호연계되는 영역으로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금융권 간 협력과 함께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50조원+α 시장안정조치’를 마련한 이후, 기재부‧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등 추가조치를 통해 현재 85조원+α 규모로 금융지원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확대하고, 또 건설공제조합을 중심으로 비주택 PF사업자보증 4조원을 신설해 총 9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약 8조원 규모의 건설사 관련 금융지원도 적극 집행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PF대주단 협약 개정, 금융기관의 PF사업성 평가기준 개선 검토 등 부실사업장의 재구조화 촉진을 병행함으로써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정상화도 일관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행사‧대주단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PF의 정상화와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금융위를 비롯한 우리 정부도 건설업계를 비롯해 부동산PF와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