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업 만다린로보틱스와 협력해 사흘간 무료 식사 제공전문 요리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조리 로봇 눈길
  •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 조리 로봇으로 만든 무료 저녁 식사를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 조리 로봇으로 만든 무료 저녁 식사를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만다린로보틱스와 협력해 시험 기간인 재학생들에게 조리 로봇이 만든 무료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사계'가 추진한 이번 야식행사는 중간고사 기간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교내 동문 기업인 만다린로보틱스와 협업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학생회관 2층 아느칸 식당에서 연인원 90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진행 첫날인 지난 15일, 원용걸 총장이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며 격려에 나섰다. 순식간에 준비된 300인분이 매진됐으며, 대학식당 최초로 선보인 조리 로봇 시연에 학생들의 이목이 쏠렸다. 조리 로봇 '로보틱 웍'은 식재료를 투입하면 입력된 메뉴에 맞게 불 조절부터 웍 다르기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로보틱 웍'은 각 요일마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차에는 '만다린 중화비빔밥'을, 2일차에는 '총학이 사계 버섯덮밥'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고, 3일차에는 '다 먹으면 A학점 간짜장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만다린로보틱스 김민규 대표는 "우리 회사의 조리 로봇을 통해 후배들이 정통 웍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학교 김경진 총학생회장은 "중간고사 기간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매 시험 기간마다 학우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