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점 이어 이달 동탄점, 서광주점 추가 오픈오프라인 매장수 130개까지 회복올해 매출 1조원 달성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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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팬 분위기가 잦아들자 유니클로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다시 세를 확장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며 ‘매출 1조원’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달 스타필드 수원점에 이어 이달 동탄점과 서광주점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들어서는 신규 매장은 오는 19일에 문을 연다. 26일에는 광주시 서구 매월동에 서광주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30번째 매장인 서광주점은 광주 비아점, 롯데마트 수완점, 연제점에 이어 광주 지역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여는 매장이다. 유니클로 서광주점은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해 광주 뿐만 아니라 인근 전남 지역 고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오픈 계획인 매장은 서광주점이 마지막”이라며 “서광주점은 교외형 로드사이드 매장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징인 만큼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팬 이전인 2018년(2018년 9월~2019년 8월)에 유니클로는 190여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 1조378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일본산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2019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영업손실까지 내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최근 역대급 엔저와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유니클로 실적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2022년(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유니클로는 매출 9219억원, 영업이익 1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수치다.

    110여 개 수준으로 줄었던 매장 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개 신규매장 오픈에 이어 올 상반기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 수는 130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유니클로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수요는 위축됐지만 가성비 좋은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는 오히려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유니클로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