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지원·교육과정 컨설팅 … 2026년 3월 개교교육부 "2027년까지 마이스터고 65곳으로 확대"
  •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가 올해 반도체와 디지털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3곳을 신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디지털, 첨단부품·소재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마이스터고를 지정할 방침이다.

    마이스터고는 초·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특수목적고로,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직업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자율성이 부여되는 직업계고다.

    올해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되면 2년간 총 50억원의 개교 준비금과 전문가의 교육과정 개발·운영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정된 학교는 개교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3월에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게 된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학교 또는 법인이 사도교육감에게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를 요청하면, 교육부 동의를 거쳐 오는 9월 시도교육청이 마이스터고를 최종적으로 지정하게 된다.

    지난해 8월 교육부는 '중등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통해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 분야에 특화된 직업계 고교를 신규 지정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학생들이 직업계고를 외면하면서 첨단 산업 분야 마이스터고와 지역 수요에 맞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중장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현재 57개교인 마이스터고를 2027년까지 65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반도체·디지털 분야에서 3곳을 새로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마이스터고가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고졸 기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