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서 3PL·4PL 부문 성장이 실적 증가 요인바이오시밀러 배송 신사업 시작 3분기 가동 예정 '인천 뉴 허브 센터'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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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오영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2023년 그룹사 연결기준 4조4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4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지오영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3조63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거뒀다.

    핵심 사업부문인 의약품 유통의 제3자 물류(3PL) 및 4자 물류(4PL) 부문의 성장이 실적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임상용의약품과 희귀 필수의약품, 동물백신 등 공공부문 의약품 유통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3PL 및 4PL 노하우와 설비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부가가치 의약품 유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케어캠프는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 업계 1위 기업으로 8만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기와 진료 장비 등에 대한 구매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제품 공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크레소티는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및 복약지도까지 약국 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약국 IT사업 자회사다. 약국결제시스템 1위 서비스 ‘팜페이’를 앞세워 약국 경영활성화 지원 매출을 높이는 게 목표다.

    포씨게이트와 엔에스스마트는 병원 IT사업 자회사로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2차병원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진료 자동화시스템 확대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병의원과 제약사 등 약업계 이해관계자들을 둘러싼 환경들이 어느 하나도 녹록지 않다”며 “본업인 유통사업에서 고객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부가사업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오영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배송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오영은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3PL 계약을 맺고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한 제품 보관 및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현재 건설 중인 ‘인천 뉴 허브센터’는 올 3분기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오영은 인천 뉴 허브센터가 국내외 고객사들의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인천 뉴 허브 센터는 기존 인천허브센터의 의약품 처리물량을 경제적으로 분산하고 동시 수도권 출고센터 6곳과 유통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향후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