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스 한강 분양가 3.3㎡당 1억3770만원 '최고'경희궁 유보라 3932만원…1가구로 3.5가구 구입
  • ▲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뉴데일리DB
    ▲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뉴데일리DB
    공사비 인상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서울에서도 입지에 따라 최고·최저 분양가 차이가 3.5배까지 벌어졌다.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75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으로 1억3770만원에 달했다.

    분석대상 단지중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남 장흥군 대덕읍 '대덕읍 더포레스트에코파크'(921만원)보다 1억2849만원 비쌌다. 두 아파트간 분양가 격차는 15배에 달했다.

    '포제스 한강'은 서울내 분양한 다른 단지와도 가격격차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3932만원)'과 비교하면 9838만원 비쌌다. 포제스한강 1가구 값이면 경희궁유보라 3.5가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부산에선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Ⅰ' 분양가가 362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 분양가인 기장군 장안읍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디오션'(1536만원)과 비교해보면 2.4배 차이다.

    경기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TH212'(3392만원), 가장 싼 아파트는 평택시 현덕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1415만원)으로 두단지간 차이는 1977만원(2.4배)이었다.

    그밖에 지역별 최고·최저 분양가 격차는 △울산(2배, 1264만원) △인천(1.7배, 1042만원) △대구(1.4배, 961만원) △광주(1.5배, 861만원) △대전(1.5배, 787만원) △충남(1.6배, 572만원) △전남(1.5배, 444만원) △전북(1.4배, 407만원) △경북(1.1배, 207만원) △강원(1.1배, 134만원) 순으로 컸다.

    한편 전국 기준 3.3㎡당 분양가는 2023년 1분기 16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1999만원으로 18% 올랐다. 4월엔 2329만원으로 추가상승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요자들은 지역내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입지에 따른 가격적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신규분양·구축·경매·분양(입주)권 등 상품별 유형을 비교해 가성비 높은 주택 매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