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SAT 1호,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발사센터서 발사오전 7시58분쯤 분리 … 오전 11시32분쯤 지상국과 첫 교신2026년 6월과 2027년 9월 각각 5기씩 발사 진행 예정
  • ▲ 초소형군집위성 1호 ⓒ뉴시스
    ▲ 초소형군집위성 1호 ⓒ뉴시스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이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라는 임무를 맡고 24일 첫 발사된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NEONSAT 1호는 24일 오전 7시8분(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 해당 발사체는 국가 위기관리 능력 고도화를 위해 한반도 인근을 정밀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임무명은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추후 발사될 11개 위성의 시제기임을 감안해 지어졌다.

    NEONSAT 1호는 발사 이후 약 50분 뒤인 7시58분쯤 발사체로부터 분리된다. 발사 4시간 24분 뒤인 오전 11시32분에는 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위성 교신을 할 전망이다.

    지상과 첫 교신을 한 다음에는 약 3일간 위성 작동 여부 등 궤도상 점검(IAC)을 수행한다. 이후 1개월간 위성과 탑재체 보정이나 기능점검 등을 위한 궤도상 시험(IOT) 과정을 거친다.

    해당 기간 촬영된 영상정보는 약 5개월간 영상 검보정에 들어가고, 초기 운영 절차가 끝나면 11월부터는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위성은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 촬영이 가능하고, 동일 지점은 24시간 이내 재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중대형 단일 지구 관측 위성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중요 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광학 영상을 얻으며, 향후 3년간 ▲공공안전 ▲국가안보 ▲재해·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 ▲ 초소형군집위성 시스템 구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초소형군집위성 시스템 구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발사에서는 1호 위성에 탑재된 광학카메라 탑재체의 성능 점검도 진행된다. 광학탑재체는 약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관측폭은 10㎞에 이른다. 이는 우주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등의 광학탭재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앞서는 수준이다.

    NEONSAT 1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11대의 100kg 미만 초소형 위성은 앞으로 3년간 군집 운영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지속해 정밀 감시한다.

    광학탑재체를 비롯한 위성 본체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2026년 6월과 2027년 9월 각각 5기씩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부와 KAIST는 "이날 오후 3시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과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했다"며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EONSAT 1호는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로 이동된 뒤 지난 13일까지 상태 점검을 끝마쳤다. 현재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 모듈과 결합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