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삼성TV플러스 통해 연내 최초의 FAST 키즈 채널 3개 론칭"가족친화적이고 브랜드에 안전한 콘텐츠 제공"FAST 시장, 2027년까지 16조원 사용자수 11억 명 이를 것으로 전망유료 OTT 대체재로 주목… 소비자에겐 무료 콘텐츠, 광고주에겐 효율적인 광고 매체 제공
  • ▲ 마텔(Mattel)의 '바비와 친구들(Barbie and Friends)'. ©삼성TV플러스
    ▲ 마텔(Mattel)의 '바비와 친구들(Barbie and Friends)'. ©삼성TV플러스
    바비 인형(Barbie) 제조사로 유명한 글로벌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이 삼성(Samsung)과 손 잡고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ree, Ad-Supported Streaming, 이하 FAST)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텔은 삼성의 무료 TV 채널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Samsung TV Plus)에 3개의 FAST 키즈 채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텔은 바비와 친구들(Barbie and Friends), 핫 휠스 액션(Hot Wheels Action), 마텔 주니어(Mattel Jr.) 등 3개 FAST 채널을 연내 삼성TV플러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24시간 스트리밍 전용 채널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는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과 피셔 프라이스(Fisher-Price), 토마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과 같은 인기 장난감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삼성과의 협업으로 FAST 시장이 최초 진출하게 된 마텔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텔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쇼와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마텔의 성인 팬과 가족 친화적인 광고주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셸 멘델로비츠(Michelle Mendelovitz) 마텔 텔레비전 스튜디오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항상 마텔의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을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텔의 콘텐츠 전략을 발전시키고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TV플러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마텔의 FAST 채널은 삼성 스마트 TV를 비롯해 갤럭시 기기 및 웹에서 삼성TV플러스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사라 넬슨 우베르토(Sarah Nelson Uberto) 삼성TV플러스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책임자는 "마텔이 최초의 FAST 채널을 삼성TV플러스에서 시작하기로 선택한 것은 삼성이 그간 구축해 온 탄탄한 서비스와 시청자를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라며 "바비와 친구들, 핫 휠스 액션, 마텔 주니어와 같은 마텔의 콘텐츠들은 삼성TV플러스의 가족 친화적이고 브랜드에 안전한 콘텐츠에 대한 선택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FAST 시장 규모는 2024년 90억6000만 달러(한화 약 12조4847억원)에서 오는 2027년 118억3000만 달러(약 16조301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AST 보급률은 2024년 13.0%에서 2027년 13.8%로 증가하고, 사용자 수는 2027년 1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등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구독료가 연달아 오르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FAST 시장이 뜨고 있다. 광고를 보면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FAST는 OTT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지만 유료 OTT에 대항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과, 광고가 사용자의 시청 경험을 방해하거나 짜증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시청자가 광고를 건너 뛰지 못하고 끝까지 봐야한다는 점에서 FAST 채널은 매력적인 광고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