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분 반납, 코스닥은 하락 마감"尹 밸류업 언급에 지수 상방 압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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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큰 손'들의 이탈이 두드러지며 약세 전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1% 가까이 오르며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며 상승 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5억 원, 3554억 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863억 원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5억6835주, 거래대금은 11조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3%), LG에너지솔루션(-1.29%) 등은 내렸으며 SK하이닉스(2.5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차(1.90%), 기아(2.15%)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외국인의 투심을 자극했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관련 세제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지수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9포인트(0.69%) 떨어진 864.1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이탈이 두드러졌다. 각각 226억 원, 617억 원 씩 팔아치웠고 개인이 985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9억4255주, 거래대금은 9조5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29%), 셀트리온제약(1.55%), 알테오젠(0.18%)은 상승 마감했고, HLB(-4.36%), 엔켐(-3.00%), HPSP(-3.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 형제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하락한 1368.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