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18억원…해외매출 560억원 55% 차지삼성전자 평택 P4L 등 하이테크부문 실적 견인
  • ▲ 한미글로벌 CI
    ▲ 한미글로벌 CI
    한미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018억원으로 1.3% 늘었다. 특히 해외매출이 560억원으로 전체 55%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영국 등 해외시장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고 있는 사우디법인 1분기 매출이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32억원 늘었다.

    한미글로벌이 2011년에 인수한 미국 엔지니어링사 오택(OTAK Inc)을 중심으로 반도체·양극재·배터리 등 하이테크공장 건설사업 PM 등을 진행중인 미국시장 1분기 매출은 313억원으로 1년새 63억원 증가했다.

    2019년부터 K2그룹, 워커사임 등 PM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입지를 다진 영국시장 매출도 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억원 늘었다.

    하이테크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평택 P4L 생산시설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4월 두차례에 걸쳐 용역비 342억원을 증액했다.

    삼성전자 캠퍼스 NRD-K 신축공사 감리 및 PM 용역비도 지난 2월 122억원 증액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하이테크부문에선 생산시설 외 AI용 데이터센터 확장이 예상돼 그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을 비롯해 20여개 데이터센터 건설프로젝트를 맡으며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PM 이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PM 용역을 수주했으며 국내에선 지난 1월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지난 4월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 PM 용역 등을 따내며 수주잔고를 늘렸다.

    한미글로벌 측은 "업계 불황을 뚫고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수주 확대와 하이테크·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