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NTU와 신에너지 협력 MOU‘싱가포르 정부-대학-기업’ 3자 연구소 설립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 ▲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둘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 첫째), 람킨용 난양이공대 부총장(오른쪽 둘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셋째) 등이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둘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 첫째), 람킨용 난양이공대 부총장(오른쪽 둘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셋째) 등이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인재와 신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혁신제조 분야에선 기업과 대학교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소를 세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난양이공대학(NTU)과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수소 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실시한다. 자원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순환형 수소는 음식물 쓰레기 또는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친환경적 수소 에너지를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 에너지는 수소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밸류체인 구축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하루 500킬로그램(㎏)의 자원순환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고급 인재와의 공동 연구로 탄소중립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고, 싱가포르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에너지 분야 협력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3자가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맺은 후 11개월 만의 성과다. 3자 기업연구소에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박현성 현대차그룹 상무는 “한국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정부-대학교-기업’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