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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보다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3월14일)에 백화점 매출이 더 높았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선물 구입기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화이트데이 매출이 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연인들의 최고 선물 대목인 크리스마스 기간(12월19~25일)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때 화이트데이 기간(3월8~14일) 매출은 크리스마스의 77%,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8~14일)매출은 70% 수준이었다.
현대백화점의 작년 화이트데이 매출도 크리스마스 기간의 80%로, 77%를 차지한 밸런타인데이 기간보다 3% 포인트 높았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잡화팀 김동일CMD(선임상품기획자)는 "화이트데이에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뿐 아니라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을 같이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화이트데이 매출은 밸런타인데이때 보다 5% 포인트 낮게 나타났지만 화이트데이 매출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이 백화점 크리스마스 매출의 57% 수준이었던 화이트데이 매출은 2010년엔 63%로, 작년에는 71%까지 뛰어올랐다.
화이트데이 기간 백화점에서는 핸드백과 함께 귀걸이,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와 수분 크림, 미백 화장품 등 잡화류가 팔린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이대춘 마케팅팀장은 "남자는 여자들 선물을 고를 때 취향에 맞추기 까다로운 의류보다는 좀 더 고르기 쉬운 잡화류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