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차량 융합 SW 개발 중소 IT업체 위해 MOU 맺어 18일,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차량 IT융합 성과 발표회도 열어
  • 정부가 차량용 SW 테스트에 애로를 겪는 IT 중소기업 지원방안으로 테스트 장비 보유기관 등과 ‘차량 IT융합 SW개발 지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지난 18일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홍석우 장관,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IT융합 성과 발표회’와 ‘차량 IT융합 SW개발지원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9일 전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국내 중소 SW업체들이 고가의 테스트 장비 부족과 실차기반 테스트가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주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지경부는 이번 MOU를 통해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6개 테스트장비 보유기관과 협의해 차량 IT융합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융합SW 제품 테스트 장비 연계 및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기아차 계열사인 현대 엠엔소프트는 실제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차량 IT융합 혁신센터는 MOU체결식에 앞서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2009년부터 3년 동안 69억 원을 투자해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23개 차량 IT융합 기술 개발에 나서 그 중 음성인식기술은 2011년 9월부터 i40 및 프라이드에 탑재했고, 차량용 웹브라우저 기술은 이달 중 신형 산타페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또 텔레매틱스 서비스 솔루션, 차량추돌경보장치, 차량용 앱 품질 검증 툴, 도난감지 및 도난 추적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은 양산차량 탑재를 전제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M사, U사 등은 공동기술개발 협력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했고, P, S사 등 10개 중소기업은 SKT 등으로부터 R&D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지난 3년간 혁신센터 사업에 참여한 23개 중소기업은 매출이 1,910억 원에서 2,907억 원으로 34.3% 증가했고, 직원도 1,087명에서 1,406명으로 22.7% 늘어났다. 국내외 특허 등록 7건, 출원 29건 등 총 36건의 지식재산권도 확보하는 등 부가적인 성과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혁신센터는 앞으로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사의 추가 참여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중소 IT업체들에게 우수 기술‧제품을 양산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기기 업체, 이동통신사 등의 참여도 확대해 모바일 기기 콘텐츠와 차량 단말기 콘텐츠가 상호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