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지분 12.5% 인수계약 완료2014년부터 연간 700만톤 철광석 자체 공급 가능

  • ▲ ⓒ왼쪽부터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신지 카와이 마루베니 대양주 회장, 태드 와트로바 핸콕 사장,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초우 차이나스틸 회장.
    ▲ ⓒ왼쪽부터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신지 카와이 마루베니 대양주 회장, 태드 와트로바 핸콕 사장,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초우 차이나스틸 회장.

    포스코는 2일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지분 12.5%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호주 핸콕, 일본 마루베니, STX, 대만 차이나스틸의 대표들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만나 로이힐 프로젝트의 계약 체결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를 포함한 마루베니, STX, 차이나스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0%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 중 포스코 지분은 12.5%다.

    로이힐 광산은 공사가 완공되는 2014년 말부터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 ▲ ⓒ왼쪽부터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신지 카와이 마루베니 대양주 회장, 태드 와트로바 핸콕 사장,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초우 차이나스틸 회장.

    포스코는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30년간 연간 700만톤 이상의 고품질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에 위치한 대규모 철광석 광산으로 총 23억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아시아 철강사들에게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로이힐 광산의 최대주주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신지 카와이 마루베니 대양주 회장, 이희범 STX 중공업·건설 회장, 초우 차이나스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지나 라인하트 회장은 면담에서 부친 랭 핸콕의 숙원인 철광석 개발사업의 꿈을 포스코와 함께 이루고 싶다고 약속한바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을 협상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로이힐과 50억 호주달러(약 6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앞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자원개발 건설프로젝트 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