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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활기를 잃어가는 IT산업을 되살리는 방안으로 각종 산업과 IT기술 간의 융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국제표준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월 12일 서울 서초동 팔래스 호텔에서 노준형 前정보통신부 장관,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 IT산업계를 대표하는 자문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주재로 ‘제9차 IT정책자문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상직 차관은 회의 인사말을 통해 IT산업이 지금도 무역흑자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소프트웨어 수출이 증가하는 등 IT산업이 무역흑자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IT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IT산업이 지금보다 더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인재양성, 표준화를 병행해야 한다.”
지경부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IT산업의 수출 실적은 733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 2,754억 달러 중 25%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어 지경부 기술표준원은 회의에서 “국내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만들어 그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무역 2조 달러 시대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기업주도형 국제표준화 생태계 조성 전략’에 따르면 기업개발 기술의 국제표준화 지원확대, 국제표준의 사업화 및 활용확산 촉진, 기업의 국제표준화 기반조성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러한 정책이 성공할 경우 (국내 IT산업의)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가 촉진되고 중소기업의 국제표준 활용 역량이 높아져 글로벌 경쟁력 및 미래사업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T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안으로 각 산업과 IT의 융합, IT인력 양성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회의에서는 자동차, 조선 등 현재 주력산업과 IT기술 융합의 가속화, 의료・식품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IT기술의 융합, IT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