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만에 북극항로 거쳐 21일 광양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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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선사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시행한 <현대 글로비스>가
35일간의 항해을 마치고 21일 저녁 광양항 사포 부두에 입항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입항 기념행사를 갖고 북극 항로 시험운항을 축하했다.
현대 글로비스는 러시아 스테나 해운의 유조선을 빌려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 항구에서
여천 YCC가 주문한 나프타 4만4000톤을 싣고
북극 항해를 거쳐 35일만에 약 1만5000km를 운항했다. -
평균 시속 12노트로 3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악화와 결빙구간에서 러시아 쇄빙선 대기 등으로 며칠 늦춰졌다.
하지만, 이번 운항은 글자그대로 시범운항이어서
본격적인 상업운항으로 연결되려면
아직도 상당한 기간이 들어갈 전망이다.
북극 항로는 한 해 4~5개월 정도만 이용이 가능하다.
실어 나를 화물을 발굴해야 하며,
아직 러시아가 보유한 쇄빙선도 부족하다.
지난해 북극항로 운항은 모두 46회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선사가 주도했다.
중국은 금년 8월 시범운항으로 벌크 선박(19,000t)이 철강제품을 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