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5조2천억…"전년비 27% 줄어"우리금융 55% 전망…감소폭 가장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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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들 초라한 실적이 예측되고 있다.

     

    [고객정보유출]을 비롯한
    [저금리 장기화],
    [구조조정]등 연이은 악재에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까지 발표되면서
    그야말로 금융지주사들의 수난시대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반영,
    2월 들어 벌써 5%대를 넘는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우리금융 순익 55% [뚝]…감소폭 가장 클 듯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합계를
    [5조2,128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7조2,116억원] 대비
    27.7% 감소한 수치다. 
     
    순익 감소폭이
    12.7%로 가장 낮은 [신한지주]의 경우 
    2조288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됐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21.4% 줄어든 [1조3,388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9% 줄어든 [1조1,371억원]으로 예측됐다.

     
    [우리금융]은 무려 55%나 감소한
    [7,079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1조클럽]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주사 수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은행권]의 순익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저금리 고착화로
    주수익원인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하락한 가운데
    △STX그룹 △동양그룹 △쌍용건설 등 잇딴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여파까지 뒤따르면서
    금융권 수익 개선이 녹록치 않아졌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1억건 이상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일부 영업이 제한되는 등 [첩첩산중]이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향후 관련회사의
    대응전략과
    여론동향, 정부대응의 강도에 따라

    업종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태 추이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4대 금융지주 주가는
    2월들어 5%를 넘나드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신한지주(-3.10%)
    △하나금융지주(-2.63%)
    △우리금융(-1.67%)
    △KB금융(-0.8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실적은 오는 6일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7일 KB금융, 11일 신한금융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