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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술공사)가 핫태핑(활관천공) 공사와 관련해 특정업체에만 일감을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가스기술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핫태핑 공사를 진행하면서 특정업체와만 다년간 수의계약을 맺어왔으며, 이렇게 체결한 계약금액이 최근 5년간에만 63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좌현 의원은 "국내 다수의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공사와 업체 간 유착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스기술공사에서 관련 공사를 공개입찰한 적이 없다"며, "우리도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관련 공사에 입찰하고 싶지만 기회가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가스기술공사와 유사한 공사를 진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스기술공사와는 달리 핫태핑 공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좌현 의원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해야 한다.공기업이 유착 의혹까지 받아가며 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관행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