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59원까지 치솟아…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24시간 거래 시대 개막…환율, 글로벌 변수에 실시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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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1560원선을 눈앞에 뒀다. 오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이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제도 변화에 따른 거래 편의성 확대와 함께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559.0원까지 치솟으며 1560원선을 위협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6일(1550.0원) 이후 약 17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549.8원에 출발한 뒤 미국 통화긴축 장기화 전망과 달러 강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 등이 겹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일부 진정됐지만 155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기준 101선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엔화 약세도 지속돼 원화 가치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관심은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서울 외환시장의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원·달러 시장 거래시간을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는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국내 공휴일에도 외국인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 증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은 새벽 시간대를 포함해 실시간 환율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24시간 거래는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가격 발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나 지정학적 이슈 등에 원화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체감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화투자증권이 최근 공개한 '외환시장 미시구조의 재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시간 연장 이후 원·달러 환율의 평균 분기 내 등락 폭은 103.1원으로 연장 이전(74.0원)보다 39.3% 확대됐다. 보고서는 24시간 거래 체제 전환 이후 변동성이 20%만 추가 확대돼도 분기 내 환율 등락 폭이 120원 안팎까지 넓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당국은 최근에도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을 통해 환율 급등에 대응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세를 되돌리기보다 속도를 조절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시간 거래가 시작되면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지정학적 변수 등이 야간 거래에 즉각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 관리가 외환시장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