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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임직원 소통법'이 화제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2011년 4월부터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하고 있다. 첫 선물은 스마트폰 개발팀 300여 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 배달된 피자는 모두 80판.
이 같은 '피자 선물'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직원들 사이에서 'CEO피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구 부회장과 피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달에는 CTO산하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실 연구원들이 구 부회장이 보낸 피자를 받았다.
지난달 출시한 'G3 스크린(Screen)'에 탑재된 첫 독자 AP '뉴클런(NUCLUN)' 개발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낸 것이다.
구 부회장은 당시 피자 케이스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의 노력은 우리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6월에는 '웹OS 스마트+ TV'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디자이너 150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구 부회장의 피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로 배달된다. 인도와 필리핀,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80여 곳에 달하는 세계 곳곳의 LG전자 해외법인과 현지지사에도 피자가 전달됐다.
피자 선물을 받은 해외지사의 한 직원은 "CEO가 직접 현지를 방문, 점심을 사준 같은 기분"이라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