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약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 개최
제약협회·다국적의약산업협회 처음으로 공동주최
"콜라보레이션·오픈 이노베이션 중요" 한목소리
  • ▲ GSK사의 Simon이사의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진행 중이다. 2014.11.18ⓒ뉴데일리경제
    ▲ GSK사의 Simon이사의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진행 중이다. 2014.11.18ⓒ뉴데일리경제

     

    '2014제약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가 1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본 컨퍼런스는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처음으로 공동주최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관계자와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IPA와 함께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콜라보레이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컨퍼런스의 취지로 좋은 전략과 정보 공유와 파트너링으로 협력 모색하는 것을 들었다.

     

    나아가 이노베이션 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재의 활용과 접근성을 꼽았다. 또 컨퍼런스에 참가한 다국적 제약사에게 한국의 우수한 R&D개발환경 확보를 거론했다. 나아가 앞으로의 목표로 "국내제약 회사와 글로벌 제약회사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진호 KRPIA 회장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세계 제약산업의 미래를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보건산업이 증진하기 위해서는 "산업적‧정책적 생태계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며 "헬스케어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은 의약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약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고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 기업의 독자적인 능력만으로는 혁신 이루기 어렵다"며 "1:1 파트너링 통해 미래의 파트너를 만드는 실질적 결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시작이 반이다"며 본 행사로 인해 의료산업에 큰 성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은 제약업계의 트렌드"라며 "정부, 연구소 등 다각도로 협력이 이루어져 신약을 만드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국적 제약사에 대해 국민들 평가 그간 좋지 않았으나 R&D 투자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한다면 국민들이 좋은 평가 해주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해오고 있다며 한국은 임상 시험 주요국가인 만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 파트너링이 진행되는 회의실 입구 2014.11.18ⓒ뉴데일리경제
    ▲ 파트너링이 진행되는 회의실 입구 2014.11.18ⓒ뉴데일리경제

     

     

    식약처 장병훈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제약 산업은 미래 산업의 중추적인 성장산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허 만료 등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수합병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답했다.

     

    또 최근 한국이 픽스 가입에 성공한 것을 거론하며 국제적으로 의약관리 인정받았으며, 의약 수출에 획기적인 전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하며 제도적‧기술적 지원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기조연설로 배병준 보건산업부 정책국장은 글로벌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응하는 한국 정책의 목표에 대해 △의료보건 수요의 변화 △의료보건 정책의 환경과 비전 △의료보건 증진 방향으로 나눠 설명했다.

     

    배병준 정책국장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현재는 건강한 삶이 중요한 화두이며, 의료보건 수요는 점차 확대돼 뷰티, 건강관리까지 이어지고 있고 의료기술은 IT, 나노 기술 등과 융합되고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국의료보건산업은 7.6조 달러의 규모로 정보통신기술의 2배이며 자동차 산업보다 4배 커, 중요하다. 2017년엔 50만 규모의 직업 창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현재 임상 시험분야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2012년 임상 시험건수 1위였다. 이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메디컬 파트너로서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병준 정책국장은 "일본도 의료보건 산업 투자 강조하는 등 의료보건산업은 세계경쟁에 직면했지만, 협력도 중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의 목표는 2017년 G7이라며, 한국보건의료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은 글로벌 10위이다. 

     

    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의료보건산업증진의 방향을 꼽으며 △의료보건산업 구조의 선순환 △ R&D, 산업화 등 산업 혁신 융합으로 강력한 의료보건산업 생태계 구성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 과제로 해외환자와 역량 있는 의료진의 유치를 들었는데, 이는 최근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

     

    향후 정부는 제약산업 성장 위해 2억 달러 가량의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R&D를 위한 세제혜택도 예정돼있다. 약물과 의료기기향한 전방위적인 지원 또한 있을 것이다. 특히 줄기세포나 바이오시밀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2년, 11억 달러를 의료기기 R&D에 투자한 바 있었으나 이는 전세계 규모의 69%에 불과한 것으로 적은 금액에 그쳤었다. 이 수치를 더욱 늘려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정책의 골자다.

     

    한편 한국 정부는 현재 '헬스 코리아 2020'를 슬로건으로 오는 2020년까지 건강 수명을 75세로 늘려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 3월, 10개 병원을 R&D전문병원으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연구를 돕고 있다. 

     

    2017년 G7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만 명의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급성장하는 한국의 백신시장을 거론하며, 세계5대 특허기술 10대 신약개발을 목표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Korea Innovation Center for Global Clinical Trials'를 이노베이션 센터로 둬, 마케팅 담당과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해내 글로벌 제약 산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본 센터는 △글로벌 의료보건 투자자의 구성 △아시아 오피스 유치로 협력리더십 지원 △ 최첨단 IT기술 임상연구 도입 3가지 주요파트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