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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MPK그룹 회장(오른쪽)과 황청셩 YECHIU그룹 회장ⓒMPK그룹
미스터피자가 싱가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MPK그룹(회장 정우현)은 11일 말레이시아 예치그룹과 합작법인을 싱가폴에 설립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폴 3개국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MPK그룹 정우현 회장과 예치그룹 황쳥성 회장은 40대 60의 지분으로(MPK그룹 40%, 예치그룹 60%) 초기 자본금 500만달러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작법인은 각 나라별 사업개시에 맞춰 프랜차이즈 수수료 100만달러와 매출의 4%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하기로 했다.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한데 예치그룹은 이런 점에서 자본과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역량 또한 뛰어난 최상의 파트너"라며 "예치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어디서나 미스터피자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점포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동남아시아 3개국을 총괄하는 합작법인을 글로벌 F&B업체의 아시아총괄본부가 모여있는 싱가폴에 설립하고, 이곳을 동남아시아 동남부권의 전진기지로 삼아 내년 상반기 중 각 나라에 첫 점포를 연다는 방침이다.
또한 MPK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도네시아 50개, 말레이시아 30개, 싱가폴 20개 등 동남아 3개국에 100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MPK그룹 관계자는 "이 지역은 최근 수년간 국민 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며 외식산업이 크게 부흥하고 있어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2017년부터 연 2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이에 따른 연간 80억원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치그룹과 함께 사업을 펼칠 동남아 3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외식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중동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미스터피자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핵심 지역으로 공들여온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외식시장으로 최근 수년간 국민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며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어 체인점 형태의 F&B업체들이 최고로 꼽는 곳이다. 싱가폴 또한 동남아 국가 중 1인당 식음료 지출 비중이 높은 나라인 만큼 이 3개국 진출이 동남아시장확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예치그룹은 국제비철금속재활용업계 1위 기업으로, 런던금속거래소에 등록되어 국제비철금속시세를 주도할 만큼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