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700명 참가.. 23개 팀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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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가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박동건)는 22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개최한 '2014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2개 팀을 비롯해 모두 23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고정관념을 깨는 자유로운 상상'을 주제로 지난 9월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70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두 713개의 접수 작품 중 예심과 본심을 거쳐 기술아이디어와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12개, 11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기술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FLUIDISPLAY'(김석영, 김현우, 장원진)는 전자종이의 원리와 나노기술을 접목해 태양빛에 반응하는 나노 크기의 전자잉크를 스프레이처럼 뿌려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는 상상력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Glover'(김영호, 박승수, 박해인, 안미경, 정은진)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광센서 기술을 접목해 계측 등 정밀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건축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특수 장갑을 고안해냈다.
이밖에도 소비자의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파악해 휴식시간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황색광, 일과시간에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청색광의 휘도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Healthy Display'(박서희, 최인영)가 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술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석영(19세, 고려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좀더 깊이 공부해 이 아이디어를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이 같은 공모전을 신설해 6년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 전공자들을 비롯해 인문계, 이공계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실제 상용화되면서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으며 의학, 스포츠, 건축,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인재들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