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순매수에서 매도 전환, 연간으로는 56억84만달러 순매수
  •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9억64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56억8400만 달러 순매수였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우리 주식시장에서 19억64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10월 20억400만 달러 순매도에서 11월에는 15억5400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한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12월중 코스피지수는 3.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8% 떨어졌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당초 한국증시는 대만과 더불어 미국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됐으나 엔저 심화, 중국경제 둔화우려, 대표업종의 기업실적 약화 등으로 여타 아시아국가 증시에 비해 부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4년 연간 기준으로는 외국인들이 56억84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연간 순매수 금액은 2012년 150억840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13년 48억7500만 달러로 급감한 후 작년에는 매수세가 다소 강화됐다.


    1~11월 사이 외국인 총 순매수 금액의 37%가 일본계 자금으로, 일본공적연금(GPIF)의 기준수익률 변경효과를 제외할 경우 전반적 자금유입의 강도는 2013년보다 약화된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추정했다.


    GPIF는 지난해 4월 기준수익률을 높이고 해외주식 투자를 1000억 엔 증액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2014년 12월중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 증시에서 50억3300만 달러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390억5800만 달러 순매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