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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078.0원으로 마감했다.출발은 상승세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포기하는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 거래일에 달러당 6원 하락했지만,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스위스발(發) 충격파가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는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의 소폭 반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에는 엔·달러 환율이 오르고, 여기에 동조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그러나 장중 1084.3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상승분을 거의 다 내줬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자 엔·달러 환율은 117엔 중반에서 초반대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현지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에 대한 제재를 내린 여파로 상하이종합지수는 7%대로 급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2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4.86원 오른 100엔당 920.56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