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영향으로 교역조건은 10개월째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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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6월중 수출과 수입 물량지수는 작년 동기대비 상승했지만 금액지수는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동기대비 8.4% 높아졌다.

     

    이 상승률은 작년 12월 12.5%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올해 6월의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2.5일 많았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하락으로 작년 동기대비 2.2%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도 작년 동기보다 6.0% 올랐지만 수입금액지수는 14.5% 내렸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07(2010년 100 기준)로 작년 같은 달(89.40)보다 11.9% 올랐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작년 9월 0.6% 오른 이후 열 달째 상승 행진중이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서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는 석유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하면 교역조건은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