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클럽' 22명 지분가치 69조8930억원 7.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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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면서 주식 시장이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 한 주사이 보유 주식자산 1조원 이상인 '1조원 클럽'들의 보유 지분가치가 5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주식 부자들의 보유 주식가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1조원 클럽' 22명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총 64조6039억원이었다.

     

    이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의 합계 69조8930억원과 비교해 5조2891억원(7.6%) 감소한 액수다. 

     

    이 기간 가장 타격을 입은 주식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화장품주의 급락 탓에 지분가치가 10조8522억원에서 9조5394억원으로 1조3128억원(12.1%) 급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자산도 각각 8974억원(17.5%), 4627억원(11.8%)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도 10조6262억원에서 10조4132억원으로 2130억원(2.0%) 감소했고,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5220억원(6.6%) 줄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856억원(2.0%) 감소했다.

     

    전체 22명의 '1조원 클럽' 멤버 가운데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는 조정호 메리츠금융회장과 구본무 LG그룹회장이다. 이들의 지분가치는 이 기간 37억원, 15억원 늘었다.

     

    연예인 주식 부자들도 코스닥 폭락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1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가진 연예인 주식 부자는 21일 현재 15명으로 이들의 지분가치는 13일 대비 890억원(13.0%) 감소한 5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자산은 전주 2483억원에서 2223억원으로 10.0% 정도 감소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1867억원에서 1759억원으로 108억원(5.8%) 줄었고,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분가치도 947억원에서 775억원으로 172억원(18.2%) 감소했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용준 씨의 지분가치는 938억원에서 667억원으로 28.9%(272억원)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