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1배서 확대…임금 격차 가장 큰 업종은 금융보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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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30년차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이 1년차의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82만4천43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근로자 근속년수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월평균 임금에는 상여금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0년차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638만원으로, 1년차 월평균임금(149만원) 보다 4.3배 많았다. 또 10년차는 375만원(2.5배), 20년차는 548만원(3.7배), 31년차이상은 652만원(4.4배)였다.

     

    업종별 1년차 근로자와 30년차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 격차는 금융보험업이 5.9배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음식업(5.4배),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5.3배), 부동산임대업(4.9배), 운수업(4.7배), 건설업(4.7배), 도소매(4.5배), 제조업(3.5배) 순으로 조사됐다.

     

    1년차 근로자와 30년차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 격차는 2010년 4.1배에서 지난해 4.3배로 확대됐다. 최근 4년(2010~2014년) 동안 월평균 임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근로자는 10년차(24.0%), 20년차(21.3%), 31년차이상(18.7%), 30년차(14.4%), 1년차(8.6%) 순이었다.

  • ▲ 2014년도 근속년수별 월평균임금 현황.(단위·만원, 배) ⓒ전경련
    ▲ 2014년도 근속년수별 월평균임금 현황.(단위·만원, 배) ⓒ전경련

     

    지난해 전체 근로자 분포는 1년차(16.2%), 10년차(2.7%), 20년차(1.2%), 30년차(0.5%), 31년차이상(1.5%)였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우리나라 제조업 30년차 직원의 신입사원 대비 임금격차는 3.5배로, 일본(2.4배), 독일(1.9배), 영국(1.6배), 프랑스(1.5배), 스웨덴(1.1배)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며 "많은 기업들이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직무·성과형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노사정 노동개혁과제의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