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년간 9개 계열사서 연 평균 1,500명씩 채용한수원도 임금피크제 도입하며 고용창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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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국정과제 1순위로 꼽으며 전면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자 대기업은 물론 공기업까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효성그룹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통해 창조경제와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향후 효성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17년까지 4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공기업 가운데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효성 "2017년까지 신규 일자리 4500개 창출"효성이 45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열린 채용을 통해 취업 장벽을 낮추는 등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전방위로 나선다.효성그룹은 (주)효성과 9개 계열사에서 2017년까지 3년간 연 평균 1500명씩, 총 4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다.우선 효성은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계층의 취업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효성은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고졸 및 기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했다.사진과 가족사항 등 입사지원서의 불필요한 사항도 삭제하기로 했다.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등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효성은 전북지역 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학교 내 창업기업 및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고, 취업 컨설팅을 통해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에도 적극 참여한다.이 뿐만 아니라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에 있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 지원을 통한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 가동한다.효성그룹 이상운 부회장은 "청년 인재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할 곳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효성이 수년간 섬유와 화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듯이 향후 폴리케톤∙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효성은 지난 7월부터는 화학공장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뒤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4조 3교대제를 도입해 연간 3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한수원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일자리 창출 앞장공기업도 정부 일자리 창출 개혁에 발을 맞췄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한수원은 지난달 28일 임금피크제 도입에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합의안에 따르면 한수원은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하는 대신 퇴직 2년 전에는 기존 임금의 65%를, 퇴직 1년 전부터 퇴직 때까지는 60%의 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최대 규모인 525명(2016년 261명, 2017년 274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했다.한수원 노사는 이에 앞서 공기업으로서 근로자 고용안정과 청년일자리 창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 한 바 있다.또한 조석 사장과 노동조합(위원장 박학기)은 전국의 사업소를 찾아 현장경영과 순회설명회를 통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왔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의 79%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0%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 내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조 석 한수원사장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노조와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상생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용유지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