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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TV시장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신흥국 통화 변수 등으로 6년 만에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TV 시청률이 크게 떨어지고, TV에 대한 주목도가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 출하량은 올 2분기 4800만대로 전년 동기와 보다 8% 줄어들었다.

    6년 전인 2009년 2분기 이후 전년대비 실적으로는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IHS의 설명이다.

    핵심 원인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약세 탓이지만 지역별 편차는 상당히 컸다.

    우선 신흥시장은 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남미 TV 시장은 전년보다 17%나 줄어들었고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9%나 감소했다. 이밖에 서유럽도 3%나 하락하는 등 유일하게 중국이 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의 역풍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2분기 주요 TV업체 점유율은 삼성전자 29%, LG전자 14%로 한국업체들이 43%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어 일본 소니가 7%,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와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