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스타트업 대상 멘토링·제휴 사업 추진 지원

  • 최근 윤종규 KB은행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제는 모바일을 포함한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때"라며 "이제 금융에서 IT는 더 이상 기술직 중심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분야"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 중이다.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KB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 내)의 첫 입주사 결정에 이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입주사도 결정했다. 

           


  • 그룹내 계열사에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는 KB핀테크-Day 행사도 2차례 실시해 관련 임직원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업체에 대한 투자도 실시하였으며, 기부 가능 단말기 설치를 통한 따뜻한 핀테크에도 앞장 서고 있다.

    KB금융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 스마트폰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추진하여 미래 금융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점포 밖에서도 통장 신규 개설이 가능한 KB캠패드 시스템 도입은 직원들이 통장개설부터 직불카드 발급 등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10월에는 핀테크 기업 모비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지역밀착형 모바일 플랫폼과 KB국민은행의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다양한 협업모델을 추진하여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간 핀테크 분야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KB국민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 상품에 '스마트 OTP'를 탑재했다. 스마트 OT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카드 실물에 대면 자동으로 일회용 비밀번호가 생성되는 것으로 지난 6월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상용화 한 바 있다.

       


  •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B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계열사 상품판매, 업무대행 등 신사업 기회 창출 및 정부의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상호간 윈윈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동참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최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온라인, 모바일 금융시장 급성장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카카오 플랫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관리 역량과 KB의 은행, 카드업에 대한 노하우가 결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상반기중 KB핀테크HUB센터의 집중적인 핀테크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와 전 계열사의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입주공간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KB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 內)의 첫 입주사도 결정됐다. 2014년 5월 설립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이 주인공이다. 두 번째 입주사는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24일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의 제1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KB계열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온 KB핀테크HUB센터가 '코인플러그'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KB금융그룹 내에 소개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투자는 24일 KB인베스트먼트에서 RCPS(상환전환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KB금융그룹은 10년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핀테크 시장의 ‘First-Mover’ K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고객의 중심에서 혁신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